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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경] 진한 친구

2020. 10. 12. 00:01

공: 박 신

미남공, 집착공, 절륜공, 수에게만 다정공, 수뺴고 관심없공, 약소시오패스공, 광공, 헤테로였공, 정비원공, 상처공, 삽질공, 문란공

 

수: 서한원

미남수, 눈치없수, 둔하수, 삽질수, 상처수, 짝사랑수, 다정수, 게이수, 능력수, 공이었수, 순정수

 

 

<줄거리>

나는 중학생 때 게이인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잘살아 보려고 열심히 공부할 계획을 세웠던 고등학생 시절, 박신을 만났다.
신은 어머니의 방치 속에서 어린 동생을 데리고 혼자 살아가는, 기특하고 멋진 놈이었다. 내가 커밍아웃했을 때도 신은 마음 넓게 받아들여 줬다.
신과 평생의 친구가 되고 싶었지만 몸과 마음이 우정을 배신했다.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서 아닌 척했으나 어리석은 스무 살, 미쳐서 고백해버렸다.
어른스러운 신은 나를 너그럽게 포용하고 친구로 남아줬다. 서둘러 애인을 사귀고 이루어지지 않을 첫사랑을 마음에 묻었다. 몇 번의 연애는 시시하게 끝났지만 그래도 신과는 친구로 남았다.
그렇게 친구로 15년, 그런데 지금 왜 박신이 내 이름을 부르며 자위를 하는 걸까?
억누른 욕망이 터져버린 이후, 필요한 것은 지난 15년에 대한 서로의 이해와 납득이나 둘은 사로잡힌 듯이 서로의 몸에 탐닉한다.

 

 

<잡담>

사이경 작가님의 진한친구를 보았습니다. 아 요즘사실 벨태기라고 해야할까요. 재미있는 작품을 사거나, 예전에 재미있던 작품을 읽어도 뭔가 감흥이없고... 그랬거든요... 근데 또 이북리더기를 하나사긴함...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서 그냥 예전에 읽었던 것 중에 재미있던 것들 한번 찔러보고 있는 중이었는데, 진한친구 다시읽어봄. 결과는 재미있다!ㅎㅎ 그때도 엄청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나는데, 리디 리뷰를 찾아보니 외전을 부르짖고 있는 리뷰를 작성했네요...

진한친구는 일단 공수텐션이 정말 쫀쫀한 작품이에요. 어우 섹텐 대박임.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가면서 소설이 전개되는데, 지루하지도 않고 텐션이 유지되면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작가님 필력도 좋으셔서ㅎㅎ 수와 공이 삽질을 무려 15년이나 했는데,,, 그것이 좀 아쉽습니다. 좀 대화를 하라고, 아니 공은 그러지 못하더라도 수가 도망만 안갔으면 적어도 20살때부터 사귀었을 텐데... 그 점이 아쉽고 답답하긴 함. 근데,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한테 거부당하면 어쩌지 하면서 두려워했던 수를 생각해보자면 또 이해가 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쫌 이해가 안됨. 한번 그냥 진지하게 이야기만 했어도 되는건데 내가 다 아쉽다 진짜... 어찌되었든, 15년 지난 32살인가에 사귀니까요 뭐. 80살까지 사귄다고 하고. 또 둘이 진짜로 그럴것 같아서 안정감이 느껴지긴 함. 공은 섹시하고, 절륜하고, 수는 쫌 소심하고 약간 자낮인 모습도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정하고 적극적일때는 또 적극적임. 중간에 리버스신 한번 있습니다. 사실 리버스 지뢰인 사람인데, 뭔가 얘네 둘은 괜찮을 것 같아서 도전해보았듬. 나쁘지 않았다. 공의 환경이 정말 안쓰럽기도 함. 아 수가 섹스를 위해서 요가를 배움ㅋㅋㅋㅋㅋ고양이 자세가 완벽하다는 칭찬을 받았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공은 변태끼가 있음. 투명인간이라니 작가님 정말 배우신 변태군요. 나도 마음이 벌렁벌렁해졌다. 흠흠 진한텐션의 쌍방삽질 동갑내기 일상연애담이 보고싶다면 추천!!!!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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