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이이선
미남공, 강공, 헌신공, 순정공, 동정공, 집착공, 까칠공, 냉혈공, 무심공, 먼치킨공, 서쪽요새 대장공, 청매공, 상처공, 트라우마있공, 절륜공, 다정공, 수처돌이공
수: 우현호
미인수, 나중에 강수, 헌신수, 공처돌이수, 동정수, 순진수, 순정수, 나중에 먼치킨수, 예언자수, 굴림수, 불쌍수, 상처수, 트라우마수, 다정수, 적극수, 집착수, 사랑꾼수
줄거리
할머니 댁 문을 열고 나왔더니 새로운 서울이라고?
똑같은 가게, 똑같은 집, 똑같은 빌딩, 똑같은 지하철 역.
그러나 아무도 살지 않는 폐허가 된 공간.
그 황폐한 서울에는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종도 있고, 한 지역을 요새화하고 살아가는 생존자들도 있다.
북한말을 하는 몽골 소녀 ‘토야’
무에타이로 사람을 죽이는 재규어같은 소년 ‘검은 발’
거대한 덩치에 의뭉스러운 ‘박사’
그리고 싸가지 없고 냉정한 스나이퍼이자 서쪽 요새의 주인이라고 불리는 ‘청매’, 이이선.
그들과 함께 차츰 새로운 세상에 대해 알아가면서 자신이 할 일을 알게 된 우현호까지.
그저 원래 살던 곳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평범한 사람이었던 현호가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조금씩 강해지고 커다란 비밀을 알게 된다.
“이이선, 너는 네 세계를 지켜. 나는 널 지킬 테니.”
구원하는 것은 이 세계가 아닌 ‘너’라는 존재.
평행 세계 아포칼립스 서울에서 펼쳐지는 차원을 뛰어넘는 생존기 속에서 이이선과 우현호는 서로를 지킬 수 있을까?
잡담
지바겐님은 사실 저 트레이스를 예전에 너무 인상깊게 봤어서, 개정판으로 리디북스에 출간되었을 때, 챙겨보고 그랬음.
장문의 리뷰를 리디북스에 남긴 기억이 나네요...그 이후로 입실론을 도전했지만, 사실 키워드는 진짜 제 스타일인데,
누가 입실론 공보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하여간 입실론보다가 약간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너무 씬이 많아서ㅋㅋㅋㅋㅋ스탑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로 지바겐님 소설중에 메리제인ㅠㅠㅠㅠㅠ재미있게 봤습니다.
메리제인을 까먹고 있었네요. 엄청 재미있게 봤었는데, 그 이후 게스트 연재를 시작하셨을 때, 영상트레일러가 너무 대박이라서 엄청나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는 봐야겠지 하면서 완결날때까지 존버함. 그리고 계속 연재반응이 대박재미있다고 하는 반응들을 많이 봐가지고 기대를 엄청 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완결나고 본건 최고잘한선택이다.
줄거리에도 나왔듯이 우현호가 6년뒤 폐허의 서울로 가게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인데, 중요한 건 우현호가 예언자라는 것과, 공인 이이선이 서쪽 요새의 대장인 청매라는 것을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1부 늑대이빨에서 공인 이이선은 엄청 강압적이고, 말심하게 하고, 상처주고 휘두르고, 그럼, 그리고 수인 현호는 끌려다니고, 그래서 1차 하차를 한번 했었음ㅋㅋㅋㅋㅋㅋ 수인 현호는 처음에는 순수하고 순진하고, 그리고 답답하고 약간 민폐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나름 애쓰는 모습이 대견하네 하면서 보게되었습니다. 예 정확히 3부전까지요. 사실 많은 분들이 3부 공작새정원부터 능력수된다고 해서 꾹참고 봤습니다. 근데 3부 중반에 정말 ㅄ같은 정말로 ㅄ같은 실수라고 해야할까 빡대가리같은 짓을 저질러서... 제가 민폐수 멍청수는 못보는데, 현호 잘 가다가 갑자기 빡대가리같은 일을 저질러서 이해안됨. 그리고 나서 4부부터 짱짱쎈 능력수로 각성해서 돌아다니는데, 그때부터 좋았다. 사실 3부 빡대가리 같은 실수저지르기 전까지는 엄청 시원하게 봄.
그러니까 능력수 처돌이 분들은 3부부터 존버하시면 됩니다. 3부부터 엄청 술술읽혀요. 근데 사실 1부부터 읽히기는 엄청 잘 읽힘. 11권 너무 많은 거 아닌가. 하면서 다 못볼수도 있을 것 같아했는데, 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아니 그냥 쑥쑥 읽혀가지고 읽으면서도 왜이렇게 잘 읽히지...? 이게 필력의 힘인가...? 하면서 보았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공과 수의 사랑이 쌍방구원이고 서로에게 너무나 절절하고 애절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서로 너무나 헌신하고요. 그리고 인상깊었던 것은 게스트를 처음 접했을 때만 하더라도 “이이선, 너는 네 세계를 지켜. 나는 널 지킬 테니.”
이 대사를 보고 수가 공한테 하는 대사인데, 뉘양스가 공이 수한테 하는 느낌이어서, 공이 수한테 하는 줄 알았어요.
근데 현호가 이선이한테 하는 대사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신박했음. 공이 23살인데 서쪽요새 대장맡으면서 너무나 무게가 막중해보여서 안쓰럽기도 했고, 현호가 점점 살기위해 그리고 강해지기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대견했습니다.
그리고 3부 후반에서 4부까지 현호가 구르니까 마음아파가지고 흑흑, 그래도 그때문에 4부에서 존나쎈 먼치킨 우현호로 다시태어남. 그리고 이 소설 좋았던 것, 작가님이 떡밥 뿌리신것 다 회수하신것도 좋았습니다.
만화와 게스트 소설 둘다 스포가 될 수도 있는데, 저는 게스트를 읽으면서 생각났던 건, 클램프 작가님의 만화 성전이라고 있는데, 아수라랑 야차가 주인공입니다. 거기에 선대 아수라왕이랑 제석천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걔네들도 사랑이라고 해야할지, 여러가지에 미쳐서 세상을 좀 망가트리거든요. 그래서 모든 떡밥이 다 밝혀지고 나서
현호랑 이선이를 보면서 성전이 생각이 났음. 우현호는 진짜 사랑에 미친 놈이다. 그리고 이이선도 진짜 미친놈이다.
미친놈 둘이 만나서 진짜 잘 살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완결이 나고 외전에서 어떻게 해피엔딩을 구축하는지,
이선이의 시점에서 얘기가 나오잖아요. 아 잘못 얘기하면 스포될까봐 잘 얘기는 못하는데, 이이선도 진짜 미친놈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수 캐릭터 외에도 다른 조연 캐릭터들도 잘잡혀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둘이 행복해라. 사건물처돌이, 디스토피아물, 좀비물, 서로의 구원이 되는 공수 관계를 보고싶으시다면 추천, 혹은 먼치킨공과 나중에 먼치킨이 되는 수가 나오는 소설을 보고싶으시다면 추천!!!!!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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