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구원
집착공, 강공, 능력공, 수처돌이공, 수에게만 다정공, 헌신공, 냉혈공, 무심공, 순정공, 짝사랑공, 수외에는 아무상관없공
수: 세오
다정수, 헌신수, 순정수, 강수, 능력수, 외유내강수, 무심수, 단정수, 기억상실수, 기억읽기전에 냉혈수, 생존력만렙이었수
줄거리
다시 살아나면, 모든 기억을 잃는다.
기이한 호텔에서 눈을 뜬 남자, 712. 그는 ‘크리쳐’라 불리우는 괴물에 의해 몇 번이고 죽임을 당하고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다시 712호에서 눈을 뜨길 반복한다. 그러던 중 712는 복도에서 한 중년인을 만나 다른 객실을 수색하며 호텔을 나갈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한다. 한편, 객실을 수색하던 712는 크리쳐와 마주쳐 또다시 죽음의 위기에 처해 중년 남자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중년인은 그저 죽어가는 712를 바라보고만 있는데….
“조금만 더 버텨!”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나타난 또 다른 한 남자.
그는 과연 아군일까, 적군일까?
[미리보기]
더는 죽고 싶지 않았다. 진심으로.
그때였다.
“억!”
비명과 함께 휙 하는 바람 소리와 섞여 무언가 둔탁하게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712의 죽음을 방관하고 있던 304호에게 무슨 일인가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712는 몹시 기진한 상태였으므로 고개를 들어 확인할 수가 없었다. 그저 본능적으로, 죽지 않기 위해 침대 프레임에 간신히 매달려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도 오래가지 않으리라. 조금씩 몸에서 힘이 풀리고 있었다.
“조금만 더 버텨!”
낯선 목소리가 우렁우렁 객실 내부를 울렸다.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렸고, 이내 누군가가 그의 어깨를 낚아채 끌어당기는 것이 느껴졌다. 뜨거운 체온이 느껴졌다. 살아 있는 인간이었다.
“윽……. 아, 아파!”
침대 밑의 무언가는 이제 그의 양 발목을 붙잡고 잡아당기고 있었다. 몹시 아팠다. 발목 양쪽이 모두 부러진 것 같았다. 힐끗 내려다본 발목은 이상한 쪽으로 꺾여 있었다.
“아프겠지만, 조금만 더 참아! 그럼 살 수 있어!”
낯선 목소리는 그에게 고통을 참으라 강요하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712는 입술을 짓씹으며 아픔을 참아냈다. 남자의 힘은 괴물만큼이나 대단해서, 완전히 빨려 들어갔던 하반신이 침대 밖으로 조금씩 빠져나오고 있었다.
-그으으, 그으으으으!
712를 침대 밑으로 잡아당기던 그것은 몹시 화가 났는지 몹시 음산하고 기이한 소리를 내며 포효했다. 고막이 진동했고 순간적으로 머리가 띵해져서 712는 잠시 정신을 잃을 뻔했다.
“정신을 잃어서는 안 돼, 세오!”
잡담
이 소설은 사실 사놓고 조금 보다가 왜 읽어야하지 싶어서 1권 읽다가 중도하차한 소설이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요즘 다 재미도 없고, 무서운 소설은 땡기고 해서 다시 봐봄. 그런데 너무 재미있는 것이다. 사람들 이거 왜 안봐요. 이 소설 대박인데... 이 소설을 크리처가 등장하고, 호텔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수와 공이 어떤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면서, 소설이 서술되는데, 궁극적으로는 호텔을 탈출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소설이기는 해요. 저는 사실 이 소설의 반전이라고 해야할지 정체라고 해야할지 그것 때문에, 너무 엄청난 느낌을 받아가지고, 그것만으로도 이 소설은 볼 가치가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소설이나 영화 장르에 있어서 미스테리 스릴러 추리 호러에 환장하는 사람이거든요. 누질답도 처음에 출간되었을 때, 새벽에 읽다가 무서워 죽을 뻔했지만. 어쩌다 보니까, 무서운 소설들은 다 새벽에 읽는 것 같긴 한뎈ㅋㅋㅋㅋ쇼시랑님 11도 그렇고, 이 소설도 의도치 않게 새벽에 읽게 되었는데, 다 읽고나서 뭔가 오싹하고 무섭긴 하더라구요. 저같이 무서운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소설 찐 추천입니다. 그리고 스포는 밟지 마시길. 저도 이 호텔의 정체가 무엇이며, 왜 주인공수들이 호텔에 머물게 된건지에 대해 나름대로 추리를 했었단 말이죠. 근데 그게 다 아니었음. 호텔의 정체가 대박임. 진짜 작가님 대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그걸 이렇게 호텔로 풀어서 소설을 쓸 생각을 하시지? 진짜 대박이라고 느꼈음. 하여간 스포는 보지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름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여간 작가님 떡밥 잘 던지고, 잘 회수하십니다. 주인수는 처음에 기억읽고 깨어나서 공이랑 다니면서 약간 마음이 너무 약한가 싶었는데, 기억 읽기전에는 공을 살려주고 다녔을 만큼 냉혈 짱쎈 수였다니 그 갭도 엄청납니다. 그리고 그런 수에게 목숨을 부지받은 공이 나중에 수에게 여러가지를 알려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공은 수처돌이고, 수아니면 아무상관없고, 수가 자기 목숨을 구해주는 것을 보고 한눈에 뿅가버린. 뭐 그런 캐릭터인데, 아무래도 특수한 호텔이다 보니까, 여러 상황에 처할수 있는데, 수도 처음에는 주춤했지만, 상황판단이나 냉철해지거나 능력있어져서 답답하다고 느끼지는 못했음. 하여간 미스테리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그리고 쌍방구원물과 수처돌이공이 보고싶으시다면 추천!!!!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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