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정시운
무명배우였수, 여왕수, 군림수, 적응력끝내주수, 능력수, 굴림수, 적극수, 싸이코패스수, 야망수
줄거리
평범하게 식사하고 눈을 감았다 뜬 순간,
일상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건물에서는 발랄하여 섬뜩한 노래가
곳곳에서는 기이하고 수상한 크리처가
구석구석을 배회하는 일그러진 병원.
이곳을 탈출하려던 몇 번의 시도 끝에
나는 마침내 고개를 들고 외쳤다.
나는 선택받은 자다.
나는 온전한 자다.
그러므로 이 길을 끝까지 지나가 보이겠다.
시시하게 현실로 도피하지 않을 것이다.
<스포주의>
잡담
여름이니까 공포스릴러물 책을 골라서 봤는데, 나는 귀신을 무서워하면 했지 이런 미스테리 스릴러물은
환장하는 처돌이인지라 엄청 재미있게 봄. 인상깊었던 점은 보통 주인공들은 계속 탈출하려고 애쓰면서
결국 결말이 탈출로 끝나던가, 아니면 발버둥쳐도 안된다로 끝나던가, 그럴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우리의 주인수
정시운은 난놈은 난놈이다. 분명 그도 클리셰에 따라서 처음에는 탈출하려고 발버둥치며 두려움등을 병원에서 느꼈지만,
막상 병원을 탈출할 기회가 오자, 이 병원에서의 짜릿한 생활과 감각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자발적으로 인턴으로써 병원에서 상주하게 된다. 이런 점이 정말 비범한 수다. 자신을 괴롭히던 빌런들을
도와서 더 악랄하게 괴롭히는 우리의 인턴 정시운씨ㄷㄷ 나중에는 자기가 병원장이 되기까지 한다.
아쉬운 점은, 굴림수라고 하는데 이게 구른건가? 그렇다기에는 정시운 너무 건강한 몸과 마음인데? 하는 점과
벽이의 존재에 대한 떡밥도 나왔으면 더 좋았을 듯...
하지만 엄청 재미있게 봄. 나도 작가님이 후기에서 말하신 영화들 중에 캐빈 인 더 우즈같은
클리셰를 깨는 영화를 엄청 좋아하는데, 이 소설이 그런 소설인 것 같아서 엄청 좋았다. 이런 소설이 많이 나왔으면...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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