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주인공: 비에리
여자주인공: 유리 로시
줄거리
‘회사’의 일원이자 꽤 괜찮은 살인 청부업자인 유리 로시는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퍽 우아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끈적한 재즈가 흐르는 화려한 선상 파티.
부자도 아닌 유리가 터무니없을 정도로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호화 크루즈에 오른 이유는 단 하나.
손 씻기 전 조직의 VIP가 지목한 대상을 깔끔하게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 호화 크루즈가 바다 한가운데서 폭발해버렸다.
코앞까지 다가왔던 은퇴를 놓친 것도 서러워죽겠는데, 사고에 휩쓸려 정신을 잃었던 유리가 어딘지도 모를 무인도에서 눈을 떴을 때에는…….
“안녕, 유리?”
죽을 때까지 마주치고 싶지 않은 남자와 재회한 뒤였다.
비가 오던 어느 날.
예고도 없이 불쑥 그녀의 인생에 끼어들어서, 영원히 사랑해 줄 것처럼 굴어놓고, 너무나도 쉽게 유리를 버린…….
“비에리……?”
비에리.
그녀의 빌어먹을 첫사랑과.
잡담
오랜만에 각잡고 다 읽은 로판 보름달이 뜨기 전에 입니다. 로판에서는 초반 부분은 재미있는 경우가 많은데, 중간 부터 뒤로 갈수록 갑자기 산으로 가거나, 텐션이 없어지거나 흐지부지 하는 일이 많아서, 사실 완결까지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재벌공 카카페때문에, 뭔가 꾸준히 보기는 합니다ㅋㅋㅋㅋㅋ 이번에 데못죽도 1부 끝나서;; 금요일의 낙이 사라졌네여;;;
일단 죄송한취향 작가님 유명하신 건 알았습니다. 그 유명한 작품 내가 m이라니인가요? 그거 쓰신 분이시더라구요.
재미있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뭔가 제목부터 엄청나 보여서 아직 시도를 못했습니다. 휴
그래서 이번 보름달로 작가님 처음 뵙는데,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른 소설들이 궁금할 지경이네여.
좋았던 점은 일단 혐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데, 남주는 사연이 있어보이는 능글 폭스남 그 자체고,
여주는 무심하면서 제 앞길 잘 가는 캐릭터여서 좋았습니다. 휴 폭스남을 하이에나 처럼 찾아다니기는 했는데,
이 소설을 모르고 읽었는데 폭스남이라서 얼마나 기부니가 좋던지요ㅎㅎ
여주인 유리는 강합니다. 얼마나 세냐면 일단 암살자고, 그리고 남주보고 연약 그자체라고 생각함ㅋㅋㅋㅋㅋ
여기서 남주랑 여주랑 무인도같은데에서 지내게 된단 말입니다. 근데 남주가 나무도 제대로 못든다고 착각하고
집도 유리가 짓고, 땔깜 나부부터 시작해서 유리가 도끼질 다함ㅋㅋㅋㅋ 물론 사냥도 유리가 다함.
그러면서 비에리에게 애증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또 답답하지는 않고 할 말 다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민폐안끼치고 자기 길 자기가 알아서 가는 캐릭터임 우리 유리는
그리고 남주인 비에리는 휴... 폭스남 콜랙터의 망테기에 한명더 추가되었구요...
비에리 요망 폭스 그 자체임ㅠㅠㅠㅠ 일단 지가 잘생기고 예쁜거 너무 잘알아여,,,, 그리고 유리가 자기 연약하다고 생각하는거 알고, 요망하게 그거 이용해서, 일부러 더 연약한척 구는게 비에리임. 하지만 밤에는 흠흠...!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여러분ㅎㅎ 그리고 집착도 있어서, 유리가 자기때문에 각인통으로 고통스러워하는거 좋아하는 애임ㄷㄷ
비에리는 기억에 남는 것이, 일단 유리 손에 끼워준 반지ㅎㅎㅎ... 보신분들은 다 아실 바로 그것.
그리고 외전에서 유리가 마을사람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가씨고, 비에리는 약간 기둥서방 포지션인데,
유리가 비에리한테 키랑 통장이랑 통째로 맡겼다는 거 듣고 과거 유리랑 비에리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또 헤어지는
거 안타까워서ㅠㅠ
짱짱센 여주가 등장하는 소설이 보고싶으시다면, 혹은 요망한 폭스 능글남이 나오는 소설이 보고싶으시다면 추천!!!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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